[정우현 기자] 살아있는 하느님을 자처하며 여성신도를 6시간이나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이비 교주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금정경찰서는 4일 살인 등의 혐의로 박모(40) 씨를 구속하고 박 씨의 부모와 아내, 피해자의 동생 2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경북 영주시의 한 원룸에서 아내와 김모(57·여) 씨, 김 씨의 동생 등 사이비 종교의 여신도 3명과 함께 생활하면서 여신도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 씨는 올해 4월 11일 오후 3시께 김 씨를 마구 때려 김 씨
[정우현 기자] 질소 과자 이른바 '용가리 과자' 를 먹은 초등학생의 위 천공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4일 문제의 과자 판매업자와 오션파크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용가리 과자 판매점 주인 김모씨를 소환해 과자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법과 과자 판매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피해자인 초등생 정모(12) 군의 아버지 정모(39)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는 마친 상태다.김씨는 지난 1일 오후 워터파크에 아버지와 함께 놀러 온 정모(12)군에게 용가리 과자를 판매, 이를
[정우현 기자] 이번 초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 축소와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수업 2교사제 등 정책적인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조 교육감은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대 학생들과의 면담에 앞서 혼란을 겪은 학생들에게 이같이 사과하며 "이유를 막론하고 교원 수급정책 때문에 어려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책 최종 결정권이 교육부에 있지만, 교육청 또한 큰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해서는 "교육부만 바라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찾아보겠다"며
[정우현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전신주를 들이 받고 도망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청원경찰서는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청원구 내덕동 도로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다 길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A씨의 차량 전면부와 전신주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사고 직후 A씨는 차에서 내려 50m 거리를 뛰어서 도주했지만, 행인의 신고
[정우현 기자] 여름철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에어컨 보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더 많아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2일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올해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는 8월 1일 기준 모두 189건 발생했다.특히 지난 7월 한 달에만 선풍기 화재는 70건(전년 대비 70% 증가), 에어컨 화재는 60건(전년 대비 20% 증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선풍기 화재 159건 중 7월(41건), 8월(48건) 여름철에 56%에 달하는 화재가 집중됐다.에어컨 화재는
[정우현 기자]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거듭 사과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백번 사죄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그는 운전기사 외에 또 다른 폭언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제가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답했다.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폭로가
[정우현 기자] 여검사와 검찰청 여직원들을 상대로 지속해서 성희롱을 일삼은 현직 검찰 중간간부 검사가 면직됐다.법무부는 2일 관보를 통해 지난달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의결한 서울서부지검 소속 강모 부장검사 등 6명에 대한 징계 확정 내용을 밝혔다.강 부장검사는 여성 검사와 여성 실무관 등 검찰 직원 3명에게 밤이나 휴일에 "영화 보고 밥 먹자", "선물을 사줄 테니 만나자"는 문자를 수시로 보냈다.또 여검사와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신체를 접촉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돼 면직 처분을 받았다.법무부는 또 사건 브로커
[정우현 기자] 자신이 진행하는 형사재판에 참여한 여검사를 회식자리에서 성추행한 판사가 정직 한달의 징계를 받았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법관 징계위원회 열고 성추행 의혹을 받는 서울 시내 법원 소속 A판사에게 정직 1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비리 판사는 법관징계법에 따라 정직이나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받는다. 헌법상 보장되는 법관의 지위에 따라 파면이나 해임 등의 징계는 없다.정직 기간에는 직무가 정지되고,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A판사는 올해 6월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에 동석한 공판 관여
[정후현 기자] 대법원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사이코패스 중간수준으로 평가된 살인범의 경우 전과가 없더라도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송모(2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장치 20년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송 씨는 지난 2015년 11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24살 A 씨가 자신보다 어린데도 평소 반말과 욕설을 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던 도중 우연히 눈이 마주치자 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
[정우현 기자] 경찰이 민간업체로부터 도로포장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송파구청 교통환경국 도로과 소속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도로과 소속인 A씨는 도로포장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A씨 외에도 송파구청 도로과·치수과 소속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앞서 경찰은 관련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경찰
[정우현 기자]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손승범 전 KAI 차장에 대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얼굴을 공개했으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손씨는 KAI 인사운영팀 소속으로 2007∼2014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경공격기 FA-50 등을 개발하는 용역 회사 선정 업무를 맡아 처남 명의의 용역업체를 차려 247억원대의 물량을 챙기고 20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손씨가 1년 넘게 검찰의 수사망을 피한 데
[정우현 기자] 검찰직 공무원이 만취한 상태로 이웃집에 무단 침입해 여성 블라우스를 훔친 사실이 알려져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검찰직 공무원 A(35·8급)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2시 20분께 경기도 부천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동 1층 집에 무단 침입해 옷장에 있던 여성 블라우스 1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서울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열려 있는 베란다 창문을 통
[정우현 기자] 10살 때 성폭행을 당한 끔직한했던 기억을 갖고 살던 20대 여성이 13년 만에 우연히 만난 가해자를 상대로 용기있게 법정투쟁을 벌여 13년 만에 60대 남성이 죗값을 치르게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경남에 살던 B 씨(23·여)는 10살 때인 2004년 어머니가 알고 지내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 가해
[정우현 기자] 경찰이 일명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65) 회장을 다음달 2일 공개 소환한다.3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회장에게 "8월 2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부으며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또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이 회장은 현재 이들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수천만원대 공금횡령 의혹이 제기된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사무실에서 2015∼2016년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초에도 국기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금사용 내역 관련 회계장부와 영수증 등을 확보한 바 있다.경찰 관계자는 "국기원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우현 기자] 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 운영자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 혐의 등으로 고발된 7개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 운영자 4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십대여성인권센터 등 255개 여성 인권단체는 청소년들의 성 착취 현장을 방치하고 있다며 채팅앱 운영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8개월간 관련자
[정우현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미용업소의 여성 업주를 위협해 재물을 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도살인 혐의로 배모(3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5일 손님으로 가장해 업소를 찾아 시술을 받은 뒤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며 협박해 체크카드 등을 빼앗고, 다시 수차례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피해자의 손과 발을 묶고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했다.경찰 조
[정우현 기자]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서울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은폐·축소한 사건과 관련해 숭의초 교원 4명이 직위 해제됐다.31일 학교법인 숭의학원 등에 따르면 학원은 지난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서울시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한 숭의초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담임교사 등 4명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학원은 또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등 이들에 대한 징계절차에도 착수했다.사립학교법 시행령상 징계위는 징계의결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최장 90일 안에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을 정해야 한다.학원 측은 "학생들의 원활한
[정우현 기자] 지난 19대 대선 당시 한 군소 후보의 출정식에 탈북민들이 2만∼3만 원의 사례금을 받고 동원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31일 서울의 한 교회 집사로 활동하는 A씨와 탈북자단체 대표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19대 대선에 출마한 한 군소 후보 지지자인 A씨는 올해 1월 교회 지인인 B씨에게 한 사람당 2만∼3만원의 참가비를 줄 테니 해당 후보의 출정식 성격을 띠는 북 콘서트에 참석할 사람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했
[정우현 기자] 지난주 선고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1심 판결과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하기로 했다.30일 특검에 따르면 "주말 중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르면 31일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검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적용된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가 1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결 난 것에 당혹해 하면서 일찌감치 항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구형에 비해 형량이 크게 낮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다른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항소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