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한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을 비난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게 항의하기 위해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자 중국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반발했다.중국은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잘못된 발언과 관련,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한 관계의
[윤호 기자]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가 14일(현지시간) 부임했다.조 신임 대사는 이날 낮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조 대사는 입국 후 특파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3년 초에 공사로 부임한지 10년만에 다시 대사로 부임하게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한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곧 있을 국빈 방문이 모든 면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전임 조태용 전 대사가 지난달 말 전격 사퇴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 "군과 정보 당국에 민감한 정보의 배포를 제한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수사국(FBI)의 기밀문서 유출 용의자 체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법 집행 기관이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가 최근 유포된 것에 대해 대응하고 조사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을 취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 문건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가안보팀은 파트너 및 동맹국
[윤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직후에 소집된 것이다.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4주 만에 열리는 이번 안보리 회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일본 등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회의에는 한국도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윤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현지시간)반도체 업황 악화와 내수 둔화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춘계 총회의 권역별 기자회견에서 여러 요인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을 하향했다면서 "요인 중 하나는 당연히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업황의 주기)"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코로나19 급증 이후 소비
[윤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를 변경했다.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가 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코로나19 백신을 기본 2회 접종과 이른바 '부스터샷'까지 1회 마친 이후에는 60세 이상 노인을 비롯한 고위험군만 6∼12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고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코로나19 사망률과 중증화율 등 위험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각국이 백신 접종 정책을 어떻게 재정립하면 될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WHO는 대상자를 접종 우선순위에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우려되는 미국 은행의 건전성 문제와 관련, "상황이 진정되려면 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곧 폭발할 것 같은 어떤 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은 꽤 양호한 상태(in pretty good shape)"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문제에 대한 불안감은 이해한다"면서 "중간 규모의 은행들은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
[윤호 기자] 올해 상반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될 북한 인권결의안에 한국 정부가 5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복귀했다. 2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는 유엔 인권이사회 제52차 회기에서 채택될 북한 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앞서 스웨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대표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이번 초안에는 남한 등 외부 문화 유입을 차단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 내용이 새로 포함됐다.결의안에는 "독립신문과 기타 매체의 설립 허가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윤호 기자]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전술탄도미사일(SRBM·KN-2) 발사가 사일로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하의 사일로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북한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도전(challenge)은 오랫동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것은 우리가 계속 주시하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윤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방사능 오염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다만 산케이는 "이들 문제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독도 문제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의회가 최근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경영을 잘못해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을 더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들 은행 경영진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은 미래에 부실 경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억제력"이라고 밝혔다.그는 "규제당국이 잘못된 경영과 과도한 위험 감수로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하고
[윤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정당하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와 귀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명백히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도 ICC의 사법관할권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ICC의 체포영장 발부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명령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이 한 행동을 "매우 분명히
[윤호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17일(현지시간) 전격 발부됐다.ICC 전심재판부(Pre-Trial Chamber)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월 22일 검찰 청구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재판부는 이 같은 범죄가 침공 당일인 최소 작년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며 "해당 행위를 저지른 민간 및 군 하급자들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하지
[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5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보면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양국 관계의) 큰 진전이자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무게감 있는 국가로서 많은 나라와 경제, 안보, 과학기술 등의 과제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악화한 한일 관계를 정상화
[윤호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외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발급을 전면 재개한다.주한중국대사관은 14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난 무비자 입국,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 및 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아세안 관광단체의 광시 구이린 무비자 입국 정책의 효력이 회복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2020년 3월 2
[윤호 기자] 지난 5년간 한국의 무기수출 규모가 무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톨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3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년 국제 무기이전 동향' 보고서에서 2018∼2022년 한국이 전 세계 방산수출 시장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5년(2013∼2017년·1.3%)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한국의 무기수출 순위는 전년도 보고서(2017∼2021년)에서 시장점유율 2.8%로 세계 8위까지 올라갔던 것에서 한 계단 내려온 9위에 머물렀다.한국의 방산수출 시
[윤호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연준 목표인)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warranted)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pac
[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며 "국빈 방문에는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윤호 기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순찰하던 한국 해군 구축함이 표류하던 민간 선박을 구조했다.24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다국적군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있는 충무공이순신함 장병들이 지난 16일 아덴만에서 표류하던 프랑스 요트의 선원들에게 식량과 엔진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지원했다.요트는 지부티에서 세이셸로 가던 중 엔진이 고장나 3일 동안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주변을 순찰하던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프랑스 선박을 먼저 발견해 보고했고, 충무공이순신함이 대응에 나섰다.충무공이순신함 함장인 윤성원 대령은 "기
[윤호 기자]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 명을 넘겼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DPA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4천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천914명으로,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시리아인원관측소가 집계한 시리아 측 사망자는 6천760명이어서 실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이 단체는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4천52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