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클 정도로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감시 대상에 편입했다.18일(현지시간) WHO가 감시 대상에 추가한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BA.2.86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덴마크, 미국에서만 보고됐다.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
[윤호 기자] 한미일이 반도체 등 관련 물자가 부족할 때 조기에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막기위한 '조기 경계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이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기술 개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한미일은 이 메커니즘을 통해 반도체 이외에도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와 같은 중요 물자 관련 정보도 공유하는 방향으로
[윤호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외교부가 현지 체류 국민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다.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서영 주(駐)호놀룰루총영사와의 통화에서 하와이 산불 관련 현지 상황을 보고받고 재외동포와 한국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가하라고 지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이날 외교부 본부와 호놀룰루총영사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했다.오 차관은 전기, 통신
[윤호 기자]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36명으로 크게 늘었다.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진화 작업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부상자 가운데에는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관리들은 전했다.현지
[윤호 기자]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문화여유부는 "중국 공민(국민)의 해외 단체여행과 관련한 여행사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한 뒤 여행시장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돼 여행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촉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
[윤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종인 EG.5(에리스)를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WHO는 이날 XBB.1.9.2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종에서 나온 에리스가 미국과 중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에리스를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WHO는 에리스가 공중보건상 특별한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WHO는 에리스의 위험성을 기존 관심변이종과 동등한 수준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윤호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8일(현지시간) 올해 7월은 지구 표면과 해수면이 역대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WM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이 섭씨 16.95도로 1940년 관측과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월별 기록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지표 평균 기온은 이전 최고 기록인 2019년 7월(16.63도)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는 0.72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WMO는 7월 지표 평균 기온은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윤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20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전체 가구의 31%인 20만2천650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가고시마현에서도 9천510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오키나와섬 북부 오기미 마을에서는 전날 오후 10시께 무너진 차고에 깔린 90대 남성이 사망했다. 오키나와현에서 다친 사람은 35명으로 집계됐다.이날 오키나와현 나하·미야코·신이시가키 공항에서 이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모두 결항했고, 공항 출
[윤호 기자] 미국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8일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미일간, 한미간 굳건한 동맹과 강력한 우정을 재확인하면서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대변인은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
[윤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으로 곡물가가 최대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흑해 곡물협정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충분한 곡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협정이 중단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곡물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아직 평가하고 있지만, 10∼15% 상승 범위가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해 우크라이나가
[윤호 기자] 40세가 넘었더라도 활발한 신체활동, 금연, 좋은 식습관 등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0~60대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 응우엔 연구원팀은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3)에서 재향군인 70만여명 대상의 연구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습
[윤호 기자] 한국,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영해를 통해 이뤄지는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을 막아달라고 중국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G7·EU 회원국들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는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에 보낼 서한에서 "우리는 싼사만에 있는 중국의 영해를 북한으로 들어가는 제재대상 석유제품 거래를 쉽게 할 피난처로 이용하는 여러 유조선이 계속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중국 정부는 이 선박들이 중국 영해에서 정박하거나 움직이는 것을
[윤호 기자] 남유럽 이탈리아가 유례없는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18일(현지시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를 뛰어 넘은 최고 기록이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로마·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된다.보건부 관계자들은 폭염이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
[윤호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의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지구관측위성 '플레이아데스 네오'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트럭 크레인이 수직엔진시험대(VETS)와 접이식 가림막에 새 하늘색 패널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수직엔진시험대는 북한 최대의 액체 연료 엔진 시험시설이다.크레인은 패널 설치를 마친 뒤 이달 5일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추정된다.38노스는 새 패널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유지
[윤호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25분간 회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양국은 대표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발전시키자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특히 양측은 연내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며, 시기는 올해 10월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호주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이 장관급에서 외교·
[윤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3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논의하는 긴급 회의를 연다.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 대표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함에 따라 안보리가 내일(13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의 요구로 이번 회의가 소집됐다고 설명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서 참석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반복되는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윤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올해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방류하겠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총리는 이날 방문 중인 리투아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30분간 한 한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
[윤호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 첫 주가 역대 같은 기간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WMO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여름 들어 평균기온이 경신되는 현상은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생태계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WMO는 이미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3년 넘게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3년 만에 종료됐고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라니냐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
[윤호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 한국 내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신뢰가 중요하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밝혔다.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
[윤호 기자]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종합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