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경찰청장 사임은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안다"며 "지난 주말 청장 통화에서 경찰 제도개선에 대한 우려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행안부 내 경찰관련 조직 신설 등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언론 브리핑 자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표명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 번복이라는 제가 보기엔 황당한 내용으로 보도됐는데 인사 번복이 있지 않았다는 것은 팩트로 확인됐
[홍범호 기자]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전날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간부진 인사를 두고 '총장 패싱' 논란이 일자 "법무부와 인사안에 대해서 충분히 협의해 이견이 해소됐다"고 밝혔다.이 차장검사는 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어떤 총장이 오셔도 참모들과 일하시는 데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자질 있고 역량을 갖췄으며 좋은 품성을 가진, 내외부에서 고르게 평판 잘 받는 분들이 보임했다고 생각한다"며 "인화에 커다
[정우현 기자] 현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가 아내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전날 공수처 A 검사를 상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일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A 검사는 2019년 2월 외국 여행 도중 아내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A 검사의 아내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경찰서에 남편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 중 상해 혐의를 제외한 다른 여러 건
[정우현 기자] 서울경찰청은 18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음주·체납차량을 합동 단속해 총 12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동 단속은 사전 고지 없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강서구와 동작구 일대에서 진행됐다.서울경찰청 관할 업무인 음주운전과 대포차, 교통과태료 체납 단속뿐 아니라 서울시에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차량,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체납 차량 등을 한꺼번에 적발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번에 적발된 체납 차량 12대와 관련해 체납액 759만원 가운데 137만원을 징수했으며, 납부를
[정우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7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김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기도비상경제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제가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했던 경험이나 부총리 경험으로 봤을 때 지금 상황이 상당히 비상한 시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도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비상경제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과 총체적인 체제였다"며 "비상경제대책
[정우현 기자] 스토킹으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찬(36)이 1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단순히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또 "경찰의 분리 조치나 법원의 결
[정우현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센터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모(41)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살해한 내용과 방법이 엽기적이고 잔혹하며 피해자에 대한 어떤 인격적 존중도 찾아볼 수 없어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어 "피해자가 겪었을 끔찍한 고통과 허무하게 고귀한 생을 마감하게 된 심정,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충격과 깊은 슬픔은 미루어 짐작하기
[정우현 기자] 지난해 초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아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친모 석모씨에 대해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피고인이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피고인이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정우현 기자]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가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이근 전 대위가 검찰에 넘겨졌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이씨는 앞서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권법 위반 혐의만 조사해서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앞서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
[정우현 기자] 경찰이 최근 3개월간 불법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총 191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경찰청과 서울자치경찰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집합 금지가 해제되면서 풍속범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대형 불법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성매매 업소 14곳과 불법 게임장 9곳을 적발했다.경찰은 성매매 업소 단속으로 업주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다른 업주와 브로커 등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인터
[정우현 기자]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가해자가 2심에서 1심 선고보다 감형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4일 열린 공군 장 모 중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앞서 장 중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특가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1심 재판부는 장 중사가 이 중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이 '사과 행동'이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인정했다. 당시 군 검찰은 이 부분이
[정우현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13일 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백 전 장관은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징구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에 대한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백 전 장관
[정우현 기자] 세 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계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계모 이모(34)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부 오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육아 스트레스와 남편에 대한 불만 등이 누적된 상태에서 취약한 만 3세 아동을 스트레스 표출 대상으로 삼아 여러 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우현 기자] 경찰이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과 관련해 범행 동기와 화재 발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대구경찰청과 수성경찰서는 10일 오전 11시 범어동 사건 발생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전날 1차로 벌인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방화와 관련된 잔류물 일부를 수거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사건 발생 당시 CC(폐쇄회로)TV에 이번 사건 용의자인 A(53)씨가 학인되지 않은 물체를 흰 천으로 덮어 든 상태로 빌딩에 들어서는 모습이 찍혀 경찰은 이 물체가 인화
[정우현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에게 ‘윤창호법’ 혐의가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이 적용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 양지정 전연숙 부장판사)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씨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앞서 검찰은 7일 장씨에게 '윤창호법(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이 아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공소장
[정우현 기자] 주요 공공기관 대부분이 비리 행위로 해임된 임원에게 퇴직금 전액을, 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린 직원에게 정직 기간 임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55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 중 91%에 달하는 141곳이 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은 임원에게 퇴직금을 감액 없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공직유관단체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사례를 보면, 한 공공기관은 채용 비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해임
[정우현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터에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에 테러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새벽 경남 거제에서 A(1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2일 오후 네이버 '건사랑' 카페에 "2022년 6월 3일 6시 정각에 윤 대통령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이 게시물을 본 한 시민이 국가정보원 콜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
[정우현 기자] 교제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7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교제를 거절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일 경남 거제시 모처에서 60대 피해 여성이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왜 찾아왔냐'고 말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이후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인근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신문지에 불을
[정우현 ㄱ자] 국내 취업을 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을 고려인 후손으로 둔갑시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게 해주고 약 5천여만원을 챙긴 30대 외국인 브로커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간 이 같은 범행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우즈베키스탄인 A(34)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한국에서 고려인 행세를 하고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얻으면 장기 체류할 수 있고 취업도 수월하다"며 자국민 7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허위 체류자
[정우현 기자]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당선인 51명을 포함한 800여 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방선거일인 전날까지 지방선거사범 1천3명을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검찰은 입건된 이들 중 32명을 기소하고 93명을 불기소 처분하는 한편, 나머지 878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입건된 선거사범 중에는 광역단체장 당선인 3명, 교육감 당선인 6명, 기초단체장 당선인 39명이 포함됐다.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등 여론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