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 사건과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즉시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현장조사 책임을 맡은 특별장학팀장인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은 이날 숭의초에서 특별장학(현장조사) 시작 전에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신 과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기록을 포함해 관련 서류 일체에 대한 검토와 사건 관련자 면담을 통해 사건 내용과 처리
[정우현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상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2명이 엘리베이터가 도착 전 문이 열려 탑승하려다 지하로 떨어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남 창원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창원시의 한 상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대기 중이던 대학 동창 A(30)씨와 B(30)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5m 아래로 추락했다.당시 이들은 상가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4층 모텔에 숙박하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그러나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 문이 열리자 이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정우현 기자] 옛 직장의 상사를 살해한 뒤 자신의 증거를 감추기위해 시신에 밀가루와 설탕을 뿌린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19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모(29)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 직장 동료였던 남모(29)씨는 살인 방조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0분께 인터넷 쇼핑몰 대표 A(43)씨의 자택인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씨와 남씨는 A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이씨는 최
[정우현 기자]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수은 협약)이 2020년 발효되지만 정부가 대책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8일 한국임상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은이 함유된 제품의 제조·판매·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미나마타 협약에 2014년 서명했으므로 2020년부터 수은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이 협약은 1956년 일본 미나마타 시에서 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1천784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주도로 만들어졌다.수은에 중독되면 폐와 중추신경계
[정우현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와 광화문 일대에 천막 농성이 늘어나 경찰과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18일 시민단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집회·시위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청와대나 정부서울청사 인근 천막 농성장은 모두 15곳, 이들 가운데 5곳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새로 생겼다.집회신고를 한 농성은 경찰도 문제로 삼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농성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단체로 행진을 시도하면 이를 막는 경찰과 마찰을 빚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경찰 입장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농성장이 증가한 것이 달가
[정우현 기자]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명의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대량 복제해 현금을 인출하고, 금괴 등을 사들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서울지방경찰청 ㄱ구제범죄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C(29)씨 등 대만인 2명과 중국인 W(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4월15일 한국에 들어와 중국 체크카드와 미국 신용카드 110장을 복제해 1억7천3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이들 일당은 지난달 29일부터는 종로구의 게스트하우스 한 채를 장기 임대한 뒤 방 안에 착색기와 양각기 등 카드
[정우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오는 23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법원의 첫 선고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에 나선지 9개월여 만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55) 전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등 정씨의 학사비리 사건 관련자 6명의 선고기일을 연다.재판부는 이날 류철균(51)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선고도
[정우현 기자]인터넷 수리 요청을 받고 방문한 기사가 갑질한다며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 A(55)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인터넷 수리 요청을 받고 자신의 원룸을 찾아온 B씨를 보자마자 "당신도 갑질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공격적인 말을 쏟아냈다. B씨로서는 예기치 못한 봉변이었다.언성을 높이다 감정이 격해진 A씨는 갑자기 집에 있던 흉기를 들어 B씨를 향해 사정 없이 휘둘렀다.A씨가 휘두른 흉기에 B씨는 배와 등 부분을 수차례 찔렸다. 끔찍한
[정우현 기자]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자신의 무죄에 대해 조목조목 주장했다. 자신은 공직자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인 만큼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우 전 수석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진술했다.먼저 우 전 수적은 "저는 항상 사심없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걸 대원칙으로 삼았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대통령이 언제 전화할지 알 수 없어
[정우현 기자] 국민안전처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선풍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15일 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선풍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721건으로, 사망 6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44명에 달했다.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107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7월(199건), 8월(215건)에는 급격히 늘어난다.화재 발생 장소로는 가정 등 주거시설이 30%(220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시설 21%(151건
[정우현 기자] 경찰로 재직 시절 훈련하고 남은 권총 실탄과 신고 절차를 밝지 않은 가스총을 집에 보관하고 있던 퇴직경찰관이 처남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001년 경찰로 근무할 당시 사격 훈련을 하고서 남은 38구경 권총 실탄 20발을 몰래 챙겨와 집 거실 수납장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탄과 함께 보관한 가스총은 2014년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사용 흔적은 없는 것으
[정우현 기자] 연세대 교수 연구실 '텀블러 폭탄' 사건 피의자인 김모(25)씨의 범행 동기는 지도교수에 대한 반감이 쌓여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피해자에게 반감을 가졌고,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표현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본인 진술에 '욕설'이라는 표현이 있었지만, 우리 판단에는 일반인이 보기에 욕설까지는 이르지
[정우현 기자] 13일 신촌 연세대 공학관에서 발생한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25)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검색 없이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폭발물은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구글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검색해 참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피해자인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텀블러에 든 폭발물은 건전지를
[정우현 기자] 세월호 3층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1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작업자들이 세월호 3층 로비와 식당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거르는 작업을 하다가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을 수습했다.이곳은 4층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고 카페, 식당 공간까지 있는 넓은 공간이라 미수습자 추가 수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던 곳으로 수색이 92%가량 완료되도록 미수습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수습본부는 남은 공간이 많지 않지만 중간중간 움푹 팬 공간이 있어 추가 수습
[정우현 기자] '주차공간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이웃간의 폭력사건으로 번지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웃집 수도계량기 덮개 등을 곡괭이로 찍은 혐의(재물손괴)로 김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8일 오후 2시 25분께 서울 용산구의 다세대 주택가에서 앞 건물에 사는 나모(65)씨 집 수도계량기 덮개 등을 수차례 곡괭이로 찍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나씨 부부는 "김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경찰은 외려 나씨 부부에
[정우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공학관에서 폭사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8시40분께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김 교수가 목과 가슴,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연구실 출입문에 상자가 든 쇼핑백이 걸려 있어 방에 들어가 열어보니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했다.목격자들도 "택배를 열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 테러가 의심된다"고 말했다.경찰은 추가 사고가 일
[정우현 기자]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될까? 만역 청와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미 관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 기고문에서 이같은 주장은 내놨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 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할 것"이라며 "이는
[정우현 기자] 인천과 경기도 시흥의 고교생들이 놀이터와 학교에서 2차례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A군(16) 등 인천지역 고교생 30여 명이 경기도 시흥지역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4월께 SNS에서 '혼을 내주겠다'며 시비를 걸어온 시흥의 모 고교생 수십 명과 패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13일과 20일 각각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와 시흥시 모 학교에서 모여 서로 주먹
[정우현 기자] 산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가려던 20대 여성이 길바닥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1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 45분께 태안지구대에 화성시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골목길에서 A(27)씨가 쭈그리고 앉아 출산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태안지구대 소속 손고진 순경 등 3명의 경찰관은 현장에 출동해 막 출산한 남자 아기가 길바닥에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손 순경은 아기가 숨을 쉬
[정우현 기자] 검찰이 정유라(21)씨를 구속영장 기각 후 9일 만에 다시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정씨를 재소환했다.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정씨는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왔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얘기 못 들었고요. 그냥 조사받으러 왔습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황급하게 조사실로 향했다.앞서 검찰은 이달 2일 정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