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정우현 기자]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12일 재판에 남겨졌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장)은 이날 최윤종을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정우현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것과 관련, 당시 마약 모임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행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오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함께 심문한 김모(31)씨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볼 때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한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정우현 기자] 검찰이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비리 첩보를 수집하는 경찰 권한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유례 없는 관권 선거"라며 "송 전 시장은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지르며 황 의원에게 수사를 청탁해 결과적으로 부정하게 당선돼 실질적으로 수혜
[정우현 기자]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지난해 9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한 후 줄곧 비어있던 대검 차장검사에는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이 보임됐다.법무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4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7일이다.송경호 검사장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계속해서 이끌면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의 주요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대규모 수사의 차질 없는 마무리와 공소 유지까
[정우현 기자] 지난달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 3천900만원을 탈취한 후 달아나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터폴 적색수배는 살인이나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국제 수배조치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에 가입한 전 세계 경찰 등에 수배자의 사진과 지문 등이 공유되고 검거
[정우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시설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에 관련 시설을 제대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한 장관의 지시는 최근 신림동 성폭행 살인, 서현역 칼부림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한 장관은 30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사형제를 유지하는 이상 법 집행 시설을 적정하게 관리·유지
[정우현 기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 입찰 과정에 장기간 수천억원대 담합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KD 등 11개 건축사사무소 사무실 및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이들 업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 및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정우현 기자]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29일 살인 혐의를 받는 A(46) 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앞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계획성, 잔인성, 반인륜성, 피고인의 범행 후 태도에 비춰봤을 때 원심의 형량은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비교했을 때 양형 조건의 변화가 없고, 원심 판결이 그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
[정우현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보행자가 적은 밤 시간대에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도 최대 시속 50㎞까지 운전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스쿨존에서는 등·하교 시간 시속 30㎞로 규제가 강화된다.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스쿨존 속도제한을 시간대별로 달리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종일 예외 없이 시속 30㎞로 제한됐던 스쿨존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는 시속 50㎞까지 운전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인 속도제한 완화 시간대는 지역 실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경찰은 2020년 3월 스쿨존
[정우현 기자] 검찰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전 처장 김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식약처 처장실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전 식약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정황과 관련, 지난달 중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이번 수사는 김 전 처장 재임 시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실험 승인과 관련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파생됐다.검찰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업체가 식약처
[정우현 기자] 12살 의붓아들을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의 죄명이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돼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25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법원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40)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또 A씨와 B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정우현 기자] 검찰이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구속)를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검사 4명을 투입해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최윤종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철저하게 보완 수사해 범행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유족의 입장을 세심하게 경청해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
[정우현 기자] 24일 저녁 퇴근길 서울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서울시 메트로 9호선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3분께 중앙보훈병원역 방향으로 달리던 9호선 급행열차 안에서 70대 외국인 남성 A씨가 쓰러지자 놀란 승객들이 동작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앞다퉈 하차했다.당시 A씨와 함께 있던 가족이 소리를 지르자 칼부림이 발생했다고 오인한 일부 승객들이 뛰쳐내려 대피하고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A씨를 동작역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열차는 5분가량 지연됐다가 정상 운행했다.
[정우현 기자] 정부가 최근 인터넷에 번지는 '살인예고' 글의 작성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법무부는 24일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살인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적극 제기하겠다"며 "공권력 낭비로 인해 초래된 혈세 상당액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법무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살인을 예고하는 경우 "경위와 동기·실제 실행 의사·행위자의 연령 등을 불문하고 민사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법원은 허위신고로 인해 경찰관이 출동한 경우 불법행위로
[윤호 기자]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
[정우현 기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금을 세탁해 해외로 빼돌린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모(46)씨 등 6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박모(41)씨 등 2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1차 수금책' 39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상품권을 산 뒤 박씨 등 '중간 수금책'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24억원을 세탁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중간 수금책 13명은 모두 30억원을 공범들 계좌로 반복해
[정우현 기자] 대낮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금속 재질 너클을 착용한 채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구속)의 신상정보가 23일 공개됐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윤종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위원회는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에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이어 "자백과 현장 폐쇄회로(CC)
[정우현 기자] 경찰관을 사칭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지난 21일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쓴 혐의(협박)를 받는 30대 회사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23일 신청했다.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4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A씨는 경찰에서 "블라인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발생시키려고 글을 작성했
[정우현 기자] 최근 5년간 추석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가 1천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사실상의 첫 추석인 만큼 국내외 여행객과 다중이용시설 인원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소방청은 내달 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천593건이다. 일평균 80건꼴이다.화재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으며, 193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