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재개발지구 쪽방촌의 한 건물 [사진=연합뉴스]
양동 재개발지구 쪽방촌의 한 건물 [사진=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최근 5년간 추석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가 1천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사실상의 첫 추석인 만큼 국내외 여행객과 다중이용시설 인원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소방청은 내달 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천593건이다. 일평균 80건꼴이다.

화재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으며, 193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대형 화재 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화재 취약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폐쇄나 주변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불량사항이 있는 곳은 명절 전까지 보완한다.

전통시장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소방관서는 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취약 시간 화재 예방 순찰을 한다.

어린이·노인 시설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화재 안전을 확인하고, 대상별 맞춤형 피난계획과 대피 매뉴얼을 숙지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은 소방관서장이 현장을 방문해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 물류창고는 시설 관계자와 관할 소방서 간 수시로 안전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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