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문관현 기자) 김정은 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위성 광명성 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찍은 기념사진이 조작 의혹을 낳고 있다.연합뉴스가 북한의 노동신문 19일자에 실린 기념사진 4장을 분석한 결과, 금수산태양궁전 옥상에 설치된 인공기가 화면의 오른쪽으로 펄럭였지만, 지상에 세워진 깃발 5개(인공기 3·노동당기 2)는 반대쪽인 왼쪽을 향하고 있다.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건물 옥상과 지상에 있는 깃발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조작한 흔적이 역력하다.4개의 사진에 나타난
(연합=김귀근 황철환 기자) 북한군이 20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이 우리 측에서 포착됐다.군 관계자는 "오전 7시 20분께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에서 서쪽방향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확히 몇 발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민 등 목격자들은 우리 측에서 보인 섬광과 폭음으로 미뤄볼 때 서너 발 정도로 판단된다고 전했다.군은 북한군이 NLL 이북에서 자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유사
(연합=강종구 기자) 20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에서 포성이 들려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에게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다.백령면사무소와 대청면사무소는 백령도 북측에서 포성이 들려 주민 대피 준비 방송이 필요하다는 군부대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7시 47분 주민 대피 준비령을 내렸다.`주민 대피 준비령'은 주민 대피령의 전 단계로 유사시 대피소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통보다.이에 따라 백령도 28개 대피소, 대청도 9개 대피소는 출입문을 모두 개방하고 주민 수용 준비를 하고 있다.아울러 조업 중이던 어선들도 귀항 지시에 따라 속
(연합=김호준 기자) 경찰과 정보 당국은 북한 정찰총국이 외교관 출신 탈북민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암살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고 부원장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이다.고 부원장은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다가 1991년 국내 입국했다.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고 부원장에 대한 무장 경호를 강화해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부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찰로부터 구체적인 첩보가 입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연합=김효정 기자)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50여 개국에 5만~6만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을 파견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러시아 2만여명, 중국 1만9천여명, 쿠웨이트 4천~5천여명, 아랍에미리트(UAE) 2천여명, 카타르 1천800여명 등 건설 수요가 많은 국가에 집중적으로 근로자들을 보내고 있다.업종별로는 건설 직종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있으며, 봉제, 임업, 의료, IT, 농업 등의 분야로도 인력 송출이 이뤄지고 있다.아울러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는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도 적지 않아 해외에
(연합=이영재 기자) 미국이 17일 한반도에 전개하는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과 초음속 비행을 하는 슈퍼크루즈 능력,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춰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기 때문이다.미국이 F-22 전투기 4대를 이날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수뇌부를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합=류현성 기자)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반인도적 범죄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북측에 통보할 것을 유엔에 공식 요청했다.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유엔 인권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북한의 고위 인사들에게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조사받을 수 있다는 점을 통보하라"면서 "그들의 통치 하에서 행해진 반인도적 범죄에 책임이 밝혀진다면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다음 달
(연합=문관현 기자)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월 6천 원이 지급돼 생계를 위협받는 실정이라고 북한의 간부급 출신 탈북자가 밝혔다.북한의 경공업성 책임지도원을 지낸 탈북자 김태산(64) 씨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남측의 기업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생산직 노동자에게 8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북한 정부는 달러를 모두 회수하고 노동자 1인당 북한 돈으로 6천원을 지급해 준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에서 장마당 쌀가격이 1kg당 5천원 정
(연합=이상현 기자) 북한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목란관에서 연회를 개최했다며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성공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이 초대됐다"고 밝혔다.부인 리설주와 함께 연회에 참석한 김 제1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적대세력들이 어느 때보다도 우리를 질식시키려고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
(연합=강병철 기자) 우리 국민 상당수는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협의에 착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7.1%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중국 등의 강경 입장을 고려해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26.2%에 그쳤다. 코리아리서치는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연합=이영재 기자) 북한군이 최근 미사일부대를 총괄지휘하는 전략군 예하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인 'KN-08 여단'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군이 KN-08 여단을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한 것은 이동식 ICBM인 KN-08이 사실상 실전배치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1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KN-08 여단을 창설하고 이를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했다.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연합=김경윤 기자) 한반도를 덮친 신냉전으로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한국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도입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가뜩이나 취약한 북한경제가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한반도발 G2 갈등 격화 우려미국 의회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으로 제재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초강력 대북제재법을 통과시키면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격화할
(연합=노효동 기자) 미국 의회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에 초강력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미국 하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0일 미국 상원을 통과한 대북제재 강화 수정법안을 표결에 부쳐 표결에 부쳐 찬성 408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이날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410명으로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또 전체 재적의원 435명 가운데 의결정족수인 3분의 2를 넘어 93.7%가 찬성한 것이다.이로써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한 입법부 차원의 절
(연합=김호준 기자)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북한이 11일 기습적으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면서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북측의 이런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도 이날 밤 철수를 완료했다.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11일 10시(우리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연합=오예진 기자)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국내 기업들이 수천억원을 들인 설비와 원부자재가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입주업체들은 원부자재와 재고 확보는 물론 소규모 생산설비 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철수 시한을 1주일∼2주일가량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국내 의류업체의 개성법인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전체(회수해야 할 원부자재·완제품)의 10∼20% 정도 화물트럭에 실어보냈다"며 "설비는 손도 못대
(연합=임은진 기자)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전에 진행한 동창리 발사장 현지 시찰에 노동당 군수공업부 주요 인물들이 대거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의 관영 조선중앙TV는 11일 오전 김정은이 군수 라인 인물들과 함께 미사일 발사장을 점검하는 모습을 담은 새 기록영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성과적으로 발사'를 내보냈다. 이 영상은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내보낸 첫 기록영화다.김정은은 동창리 발사장에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해 간 것으로 보인다.
(연합=황철환 기자)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을 쏘는 데 쏟아부은 돈은 대략 얼마나 될까.북한 장거리 미사일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확한 비용 산출이 어렵고 추정 주체에 따라 편차도 크지만 일반적으로는 대략 3억 달러 내외로 추산한다.이에 따라 개성공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수년치가 발사 비용으로 지출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부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자금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 기술 개발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이
(연합=김호준 기자)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11일부터 시작된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 출입경이 시작된다.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184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중 53개사는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출경할 예정이었던 인원은 1천84명이지만, 체류 중인 직원이 없는 53개사 위주로 올려보내 철수를 준
(연합=김호준 기자) 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전격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 총참모장은 지난 2~3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軍黨)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리 총참모장은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고,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발탁된 인물이다.총참모장
(연합=황철환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10일 개성공단을 사실상 폐쇄하는 강수를 둔 것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정부 일각에선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을 차단하는 차원에서 개성공단 폐쇄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개성공단은 북한이 노동자 임금 등의 명목으로 한해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주요 '돈줄'이고, 이 자금이 WMD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만큼 양자 제재수단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