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손현규 기자)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인천항 민간부두에서도 2차례 외국인 선원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16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0시 18분께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화물선 선원 A(33)씨가 보안 울타리를 자르고 밀입국했다.같은 달 17일 오전 4시 19분께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도 중국인 화물선 선원 B(36)씨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보안 감시망이 뚫린 두 곳은 일반적인 무역항이 아닌 기업전용 부두지만 경비는 인천항보안공사가 맡고 있다
(연합=이대희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의 월급을 압류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달 1일 이옥선(90)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와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금 9천만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인용했다.위안부 할머니들의 압류 신청은 서울동부지법이 지난달 13일 박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9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임미나 기자) 주사기 재사용 등 간호조무사의 비위생적인 시술로 박테리아 등에 감염된 환자들이 병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이겼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김종원 부장판사)는 서울의 한 의원에서 통증 치료 주사를 맞았다가 질병에 집단 감염된 김모씨 등 14명이 병원장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는 환자들에게 각 1천만∼3천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전문의 자격이 있는 A씨는 2009년부터 간호조무사인 B씨와 함께 서울에서 '00의원'을 운영했다.B씨는 이 의원에서 허
(연합=이정현 기자) 여기는 2033년 서울입니다. 약 20년 전 유행가였다는 '백세인생'을 최근에 우연히 들었는데,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라서 사실 잘 와 닿지 않네요.그때는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언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할지가 뉴스였다고 하는데, 그건 이미 2019년에 있었던 일이라 까마득합니다. 게다가 고령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된 게 벌써 7년째거든요. 지금은 25.3%에 이르는데 30%를 넘으면 무슨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사회 교
올해 들어만 세번째 드러난 가정 내 자녀살해 사건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친어머니 등으로부터 맞은 뒤 방치돼 숨진 '큰딸'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한 사체 부검이 16일 시작된다.앞선 15일 경찰은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광주시 해공로 초월읍 인근 야산에서 친모 등으로부터 맞은 뒤 방치돼 숨진 '큰딸'로 보이는 백골 상태 사체를 발견, 임시 보관중인 고성영락원에서 국립과학수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의뢰한다.5년만에 발굴된 큰딸 사체는 백골만 남아 확실한 사인 규명까지는 3주에서 한 달 정
(연합=이해용 기자) "새내기들이 없어 올해도 입학식을 못합니다."전국 각급 학교가 입학식을 앞둔 가운데 농어촌과 도서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못하는 학교가 100곳에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에도 120여개 학교가 같은 이유로 입학식을 하지 못했다. 해마다 낮아지는 출산율, 이농현상으로 말미암은 농촌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연합뉴스가 15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별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전남 44곳, 대구·경북 17곳, 강원 17곳, 충남 7곳, 전북·충북 각 6곳, 인천·경남 각
(연합=김계연 기자)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선거사범 적발 건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정치권 재편 움직임 등으로 과열·혼탁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번 총선 선거사범은 이날까지 전국에서 286명 입건됐다. 19대 총선 당시 투표 58일 전 기준 209명에서 36.8% 늘어난 수치다.이 가운데 12명은 이미 기소됐고 25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249명 수사, 87명은 내사 중이어서 재판에 넘겨지는 선거사범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81명(28.3%)으
(연합=전명훈 기자) 치아를 이식하려면 잇몸뼈가 단단하게 잘 고정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없는 경우, 뼈와 같은 단단한 재료를 이용해 '기초공사'를 해주는게 좋다.이런 때 쓰이는 '치아 이식재'는 환자 자신의 치아, 다른 동물의 뼈, 치과용 시멘트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 국내의 한 벤처업체는 버려지는 타인의 치아를 활용, 이식재를 만드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이다.그러나 세계 시장에서도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이 기술이 국내 규제에 막혀 임상시험조차 진행하지
(연합=하채림 기자) 지난해 강화도 '글램핑장' 화재로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야영장 안전 우려가 제기됐지만 일선 야영장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민안전처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전국 야영장 1천836곳 가운데 788곳(43%)은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이달 4일부터 미등록 야영장에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처벌하는 관광진흥법령이 적용됐지만 절반에 가까운 야영장이 관리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셈이다.야영장 43%가 미등록 상태로 영업을 하는 이유는 농지·
(연합=이대희 기자)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는 15일 대리기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공동상해 및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 한상철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곽 판사는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이들은 2014년 9월 17일 오전 0시 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리에서 대리운전을 거부하고
(연합=김용윤 기자) "딱한 사정을 봐서 일을 하게 했는데 난데없이 경찰이 와서 잡아갔어요…잘 믿기지 않고,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큰딸을 살해해 암매장한 지 5년여만에 범행이 드러난 '비정한 엄마' 박모(42)씨가 한때 일한 천안의 한 농업회사법인 임직원들은 잘 믿기지 않는 듯 황당해 했다.영하 7도의 강추위에 칼바람이 분 15일 민속주를 생산하는 이 법인 직원들에 따르면 박씨가 이곳에서 일한 기간은 지난 1월 말까지 약 한 달이었다.
(연합=류성무 기자) 할머니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진 상주 ' 농약 사이다'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되고 있다.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3시30분 대구법원 별관 5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모(83) 할머니 사건 항소심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고 15일 밝혔다.공판 준비기일에는 법정에 설 증인 수와 향후 재판진행 일정 등을 논의한다.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 1심에서는 피해 할머니, 최초 신고자 등 주민, 행동분석 전문가, 수사 경찰관, 국립
(연합=이광철 기자) 소음과 진동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배상받을 수 있는 금액이 17년 만에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빛공해 등 새로운 형태의 공해를 배상하는 기준도 마련된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남광희)는 분쟁 사건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음 피해 배상 수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적정성 검토 등 연구용역을 하고 10월까지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15일 밝혔다.환경피해 배상 기준은 1999년 배상액 산정 지침 제정 이후 물가상승률 반영(2회), 소음피해 수인한도 변경(70dB→65
(연합=김예나 기자) 100명이 넘는 C형간염 감염자가 발생한 강원도 원주시의 한 의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주사 처방 이력까지 폭넓게 확인하기로 했다.해당 의료기관이 지난해 5월 폐업해 역학조사에 필요한 환경 자료 등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보기 위해서다.15일 현재 강원도 원주시보건소는 'C형간염 역학조사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주사시술을 받은 927명에 대해 우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주시의 '한양정형외과의원
(연합=임미나 기자) '종북콘서트' 논란을 일으켜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황선(42)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는 15일 황씨에게 "실천연대 등이 2010년 주최한 '총진군대회'에 참가해 강연하며 반국가단체에 호응, 가세한다는 의사가 있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6개월을 선고했다.그러나 재판부는 2014년 말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크게
(연합=이정현 기자) 과거와 달리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외제차를 볼 수 있다. 이는 외제차 보유자들이 10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15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민의 한 달 승용차 유지비는?'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승용차 등록대수는 256만대로 서울 인구 4명 중 1명이, 1가구당 0.6대의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체 등록차량 중 수입차 비중은 2005년 2.8%(6만 3천대)에서 2010년 5.7%(13만 9천대), 지난해 11%(28만대)로 크게 증가했다. 외
(연합=김병규 기자) 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의 매개가 되는 흰줄숲모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폐타이어나 죽은 나무 등의 방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매개 모기 방제 지침'을 이달 중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지침이 확정되면 이르면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흰줄숲모기 방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소두증(小頭症)의 원인으로 의심돼 전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 지카바이러스는 모기 중 숲모기를 통해서만 감염이
(연합=박성민 기자) 경찰이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을 사칭해 정부기관이나 연구기관에 대량으로 발송된 이메일 사건이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강신명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 사건이 북한 해커 조직에 의해 자행됐음을 확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중간 수사 결과를 전했다.경찰은 지난달 중순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를 사칭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요청하는 이메일이 정부기관·국책 연구기관 등에 대량으로 발송되자 발신자 계정을 압수수색하고
(연합=박영서 기자)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UH-1H 헬기가 추락, 탑승자 4명 전원이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3명은 치료 중 숨졌다. ◇ "'펑∼'하는 굉음"…4명 중 3명 "치료 중 사망"사고가 난 것은 15일 오전 10시 10분께.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했다.사고 헬기에는 조종사 홍모(50) 준위와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 등 4명이 타고 있었다.사고 직후
(연합=황희경 기자)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가운데 3곳을 제외한 99% 가까이가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올라온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1학기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이달 12일 기준 등록금이 확정된 272개 대학(4년제 158곳, 전문대 114곳) 중 236개(86.8%)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33개 대학이 인하를 결정했다.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3곳이었다.국공립대 41곳은 모두 등록금을 동결(35개교)하거나 인하(6개교)했다.사립대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