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미국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8일(현지시간)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미군공군기지 모습. 흰색 원으로 표시된 지역이 미사일 공격의 직접 피해를 본 곳이다. 이라크군은 이란이 현지시간 8일 새벽 2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중 17발이 알아사드 공군기지, 5발이 에르빌의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닛랩스 제공>

[윤호 기자] 이라크 현지시간 8일 새벽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미 공군기지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통신 등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미사일 공격이 이뤄진 이후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사진을 발행했다.

에르빌 지역의 기지도 공격을 받았지만 사진이 공개되진 않았다.

발행된 사진에는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해온 알아사드 기지의 5곳 시설이 타격을 받아 곳곳의 건물이 허물어지거나 주변부가 검게 변해버린 장면이 포착됐다.

▲ [연합뉴스] 미국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8일(현지시간)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미군공군기지 모습. 시설물 한 곳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돼 있다. 이라크군은 이란이 현지시간 8일 새벽 2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중 17발이 알아사드 공군기지, 5발이 에르빌의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닛랩스 제공>

사진 중에는 4동짜리 시설이 나란히 들어선 곳에 미사일이 떨어져 한 곳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양 옆의 시설도 군데군데 부서진 현장이 보인다.

또 다른 4동짜리 시설물 중간에도 미사일이 투하돼 가운데에 있는 두 곳이 처참하게 파괴됐다. 일부 사진에는 비행기 활주로에 미사일이 떨어진 장면도 나와 당시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음을 짐작게 한다.

로이터가 이라크군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모두 22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 중 17발이 아인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발사됐지만 2발은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발은 연합사령부를 겨냥해 에르빌로 향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미국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8일(현지시간)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미군 공군기지 모습. 시설물 두 채가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이 보인다. 이라크군은 이란이 현지시간 8일 새벽 2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중 17발이 알아사드 공군기지, 5발이 에르빌의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닛랩스 제공>

그러나 이 두 곳은 상대적으로 미군 수가 적었던데다 미군이 조기 경보를 울려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작업 등을 한 덕분에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미사일이 시설물과 주차장 등에 떨어졌지만 큰 피해가 없었고, 헬리콥터 한 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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