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우리해군의 탄환이 나왔다고 밝혀 미묘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경은 7일 “석 선장의 몸에서 추출한 총탄 3발 중 1발은 육안으로 볼 때 우리해군의 권총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인 선원 등 현장 목격자 진술에 따라 아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없다는 당국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돼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해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석 선장 피격)경위는 국과수의 조사이후에 밝힐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번 작전을 지휘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석 선장을 쏜 해적은 우리 군의 진입당시 이미 도망친 상태였고, 구조현장에서 교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석 선장이 작전당시 우리군의 총격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온 바 있다.

반면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부상당한 석 선장 몸에서 꺼낸 총탄 3발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1발은 AK소총이며 1발은 우리해군 권총탄,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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