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출신으로 주류도매업을 운영하던 쌍둥이 형제가 거래가 끊긴 음식점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홍득관 판사는 24일 거래처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A씨와 그의 쌍둥이 친형에게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 형제는 주류업체를 차려 대표와 실장으로 있으면서 2015년 4월 한 음식점이 거래를 중단하자 미성년자를 몰래 들여보내 술을 마시게 하고는 경찰에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에게 신고를 당한 음식점은 영업정지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들은 2014년 자기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