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할리우드 영화 '원더우먼'과 한국영화 '대립군'이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전날 11만6천929명을 동원하며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DC코믹스 만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원더우먼(갤 가돗 분)의 탄생과 활약을 그린다.

DC코믹스는 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의 양대 산맥을 이루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등 최근 나온 DC코믹스 원작 영화들은 흥행 부진과 혹평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원더우먼'이 DC코믹스의 구겨진 체면을 세워줄지 관심이 쏠린다.

▲ '원더우먼', '대립군'[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제공]

한국영화 '대립군'도 주말 흥행몰이에 나선다. '대립군'은 전날 7만3천179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159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양반을 대신해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과 임시조정을 이끌게 된 광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광해가 참혹한 전쟁에 맞서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지도자상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전날 6만7천70명을 추가하며 3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수는 193만2천293명으로 불어났다.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전날 5만159명을 동원, 4위에 올랐다. 총 관객수는 87만3천958명으로,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할리우드 영화 '겟 아웃'(5위)과 '7번째 내가 죽던 날'(6위),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한국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7위) 등이 주말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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