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볼링 영화 '스플릿'을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1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스플릿'이 지난 9일 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볼링도박을 다룬 '스플릿'은 10일 기준 유해진의 '럭키'(3위)를 밀어내고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개봉 당일에는 3위로 출발했으나 생동감 넘치는 볼링경기 장면과 유지태·이다윗의 열연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만에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새로운 공포영화 한 편도 간판을 내걸었다. 할리우드 영화 '위자: 저주의 시작'(4위)은 1967년 LA의 한적한 교외 마을에서 의뢰인과 죽은 자를 연결해주는 심령사기로 살아가던 앨리스와 두 딸이 새로운 사기 도구로 '위자 보드'를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공포영화다.

▲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한 장면

박스오피스 5위에 새로 진입한 일본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도 눈길을 끈다.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하루를 더 사는 대신, 세상에서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의문의 존재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특별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바의 대모험'은 어린이 관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바다로 떠난 꼬마 히어로 '감바'의 위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도 개봉했다.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이 주연한 이 영화는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심과 갈등 등을 통해 사랑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연합)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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