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2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주말 동안 116만4천324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34만1천115명으로, 개봉 11일째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코미디 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매출액 점유율은 66.8%로, 이 영화가 지금까지 올린 매출액은 356억7천만원에 달한다.

마케팅비를 포함해 약 60억원이 투입된 '럭키'는 이미 손익분기점(180만 명)의 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 영화 '럭키'의 한 장면[쇼박스 제공]

론 하워드 감독과 톰 행크스가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2009)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인페르노'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총관객 수는 47만2천595명으로 집계됐다.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과 공포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3위와 4위에 오르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심은경 주연의 '걷기왕'은 주말 동안 3만1천589명을 보태며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억만장자 최고경영자(CEO)가 하루아침에 사고뭉치 고양이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미스터 캣'과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대작 영화가 없는 가운데 '노트북'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등 재개봉 영화 2편이 박스오피스 6위와 10위에 진입해 '명작의 힘'을 보여줬다.

한편 25일 전야 개봉하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전 8시 현재 69.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여 박스오피스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연합)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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