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국회의원들이 18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단체로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둘째 날인 이날 오전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 여야 중·참의원이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집단으로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에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참배해 왔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제사는 20일까지이며 일부 각료가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과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이 2016년 8월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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