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성장금융 홈페이지(www.kgrowth.or.kr) 메인화면

[박민정 기자] 한국성장금융이 해외진출펀드 조성에 참여할 해외 위탁운용사(GP)를 모집 중이다. 해외진출펀드(가칭)는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 투자를 위해 설립될 예정이며, 위탁운용사는 수시 형태로 모집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복수의 해외 GP로부터 펀드 규모와 조건 등을 담은 제안서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진출펀드 조성에 관심을 보이는 GP는 약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진출펀드는 해외진출 및 공동투자, 법인설립, JV(Joint Venture)등을 추진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업체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전체 펀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GP가 먼저 펀드 규모와 조건 등을 제안하면 성장금융이 일부 출자하는 형태다. 과거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등이 유사한 형태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지만 성장금융 펀드에는 국내GP가 아닌 해외GP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성장금융은 중소·중견 기업 투자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와 벤처분야 출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수시로 모집하고 있는 해외진출펀드 조성 외에도 400억 원 규모의 정기 성장전략 M&A펀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마감한 3차 출자사업에는 11개 후보자가 운용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서류 및 구술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중견 기업 대상으로 하는 11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4월 출범 후 활발할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성장금융은 작년 7월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라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는 사무국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독립 법인화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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