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무선 기자)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결핵에 걸려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A씨가 지난 10일부터 기침이 멎지 않아 검사한 결과 1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산병원은 A씨를 격리하고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

또 A씨가 근무한 소아병동과 신생아집중치료실 환자, 의료인 등을 중심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A씨와 직·간접 접촉한 환자, 보호자 수가 1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소아 등 46명이 밀접 접촉자로서 검진 대상이다.

의료진 등 직원 141명도 검사 대상이다. 검사를 마친 124명은 1차 엑스레이 검사에서 정상 판정이 나왔다.

병원 측은 엑스레이 검사와 투베르쿨린 항원 반응 검사를 병행해 결핵균 잠복 여부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검진 대상자에게 연락하고 상담·안내를 하는 전용 창구를 외래병동 1층 입구에 개설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해 주변인이 감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 미숙아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어서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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