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박성민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0일 이용객은 18만3천919명(출발 8만1천770명, 도착 10만2천149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기존 최다 이용객을 기록한 지난달 17일 17만8천764명(도착 9만1천291명, 출발 8만7천473명)보다 5천여명 많은 것이다.

또 연휴 기간 일일 출발 여객수와 도착 여객수, 일일 운항횟수도 모두 기존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출발 여객은 6일에 9만8천389명이 예상돼 기존 최다치인 지난달 17일 9만1천291명을 넘어서고, 도착 여객은 10일 10만2천149명으로 지난해 2월22일 9만5천386명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6일에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포함한 일일 운항횟수가 993편(도착489편에 출발 504편, 여객기 867편에 화물기 136편)으로 이 역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전체 이용객 수는 104만명이며, 하루평균 17만3천766명이 인천공항을 거쳐 간다. 이는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가운데 가장 많은 하루평균 여객수이다.

지난해 설 연휴 때와 비교하면 여객수는 16.4%, 비행기 운항횟수는 10.2% 증가한 것이다.

공항공사는 최근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환승 여행객 밀입국,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 설 연휴에 이용객 안전과 항공보안에 주의하며 공항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5∼10일을 설 연휴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정일영 신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모두 직접 현장점검을 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주차장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교통 안내요원과 주차장 입·출구 정산 직원을 증원 배치하고, 심야버스 운행을 늘리는 한편 연휴 기간 공항철도는 서울역 출발 첫차와 인천공항 출발 막차를 1편씩 증편한다.

서울역 출발 첫 열차 출발시각은 5∼7일 오전 5시25분에서 4시50분으로 35분 앞당기고, 인천공항역 출발 마지막 열차 출발시각은 9∼10일 오후 11시42분에서 11시57분으로 15분 늦춘다.

아울러 체크인 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고자 출국 여객이 몰리는 5∼6일 국적항공사 카운터 운영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하는 한편 출국자동화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자동탑승권발급, 자동수하물위탁 등 자동탑승수속 전용구역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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