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밤 폭발 사고가 난 곳은 콜렉티브 클럽으로 폭발에 따른 화재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

현장을 찾은 루마니아의 가브리엘 오프레아 내무장관은 한 민영 TV방송에서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26명"이라고 말했다. 80여 명은 이번 사고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부상자수가 18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당시 클럽에서 최대 400명이 참석한 록 콘서트가 열린 만큼 사망 및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목격자들은 밴드가 공연을 하는 무대의 폴리스티렌 재질 장식에 불꽃이 생긴 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신발을 잃어버린 채 클럽에서 탈출한 한 남자는 "클럽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사람들로 혼비백산이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비극적인 사고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며 "나는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슬픈 날"이라고 썼다.

한편, 2013년 1월 브라질 남부 내륙도시인 산타 마리아 시내 나이트클럽 '키스(Kiss)'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242명이 숨졌다. 화재는 나이트클럽의 밴드 멤버 가운데 한 명이 공연 도중 불꽃에 불을 붙이다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서부 웨스트 워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1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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