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매운 음식이 먹는 것을 줄여주고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 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은 배가 불러 늘어난 위는 몸 속 신경계에 충분한 음식을 먹었다고 전달하는데, 고지방 식단은 위에 이같은 신호전달 체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매운 고추를 먹으면 위는 배가 부른 느낌이 난다는 신호를 줘 더이상 먹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캡사이신이 앞서, 위의 통증수용체(TRPV1)를 자극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포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위가 늘어지고 신호를 보내는TRPV1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연구팀이 실험대상의 위에서 TRPV1를 제거하니, 이후 위 신경이 늘어나는 반응이 억제돼 포만감을 느끼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더불어 음식물 섭취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방 음식은 TRPV1을 저해해 비만을 유도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만다 페이지 교수는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면서 위 내부에서 신경세포들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식품을 충분히 섭취했다는 메시지가 체내에 전달된다"면서 "고추 또는 TRPV1를 통해 이를 조절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게재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은 매운음식이 밥도둑이자 식욕부활제” “매운거 먹으면 군침나와서 밥 더 많이 먹음” “밥을부르고 술을부르는게 매운맛인데”라며,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식욕이 더 자극된다며, 연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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