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지난달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작업에 참여하는 등 약 1천 900건의 선박구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번 계약을 위해 국내 업체인 오션씨엔아이와 지분을 7대 3으로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대금 851억원을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에 세차례 나눠 지급한다. 대금지급 시점은 잔존유 제거 및 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에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로 정했다.

잠수부 부상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에는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상하이샐비지 측이 모든 손해를 배상한다.

세월호 인양은 ‘잔존유 제거 ⟶ 창문·출입구 안전망으로 폐쇄 등 유실방지 작업 ⟶ 선내 막대형(1.5m×30m)부력재 30여개 및 압축공기 주입 ⟶ 선수 부분 와이어 감아 크레인 연결해 살짝 들어올림 ⟶ 세월호 아래에 3.5m 간격으로 24개 철제 리프팅빔 설치 ⟶ 리프팅빔을 크레인 1대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올려 동거차도 쪽 2㎞ 이동 ⟶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까지 90㎞ 이동해 육지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현재 상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해 조사한 결과를 설계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리프팅빔 등 투입자재는 국제선급협회 소속 선급의 전수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안전관리계획 및 위험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협약에 명시했다.

특히, 해수부는 미수습자 9명의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모든 창문과 출입구를 안전망으로 폐쇄하고 선체 전면과 후면에 대형 그물망을 설치하며 리프팅빔 위에도 그물망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인양작업을 하는 주변 바다에도 대형 그물망을 설치해 총 4중으로 유실을 막을 방침이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을 조사한 후 인양 및 잔존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전에는 인양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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