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여부 확인절차로 체온 재는 홍콩공항 홍콩 공항에서 검역요원들이 한국 부산출발 홍행도착행 승객들을 상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홍콩 정부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하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은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시장(총리격)이 한국에 대해 보안국이 홍색(紅色) 여행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홍콩 보안국의 여행 경보는 '황색', '홍색', '흑색'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령될 2단계인 홍색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기존 여행 계획을 조정하도록 권고하는 단계이다. 

홍콩에서 홍색 경보가 적용된 국가는 이집트와 레바논, 네팔, 파키스탄 등 이었다. 이번에 한국이 포함되면 총 5개 국가로 늘어난다. 

현재 홍콩에서 모든 여행을 피하도록 한 흑색 경보가 적용된 국가는 내전 상태인 시리아뿐이다.

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는 한국에 대한 홍색 여행경보를 발령할 예정이어서 이달 내로 한국 단체여행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 취소에 따른 일부 비용은 홍콩 정부 정책에 따라 지원된다.  

홍콩 교육국은 각 학교에 한국 여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고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마카오 정부도 전날 메르스에 대한 대응 단계를 '경계' 급에서 '고도경계'로 격상시켰고, 마카오 의료시설 방문시 꼭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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