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성전환자, 동성애자 지지 행사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베트남 정부가 성 전환자(트랜스젠더)를 법적으로 인정해 일반인과 같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베트남소리의방송(VO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성 전환 수술을 합법화하고 성 전환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1천여 명의 베트남인이 외국으로 나가 성 전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비용과 불법 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성 전환자는 기존 신분증이나 여권, 각종 법률 서류 등에 바뀐 성이나 외모를 반영할 수 없어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가 어렵다.

베트남 환경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 약 50만 명의 베트남인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0개국이 성 전환자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중 아시아 국가로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태국 등 5개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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