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미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뉴스 소비 행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젊은이의 82%가 SNS를 통해 뉴스와 각종 정보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미국언론연구소(American Press Institute)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소는 여론조사센터(NORC)에 의뢰해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 18세에서 34세의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8% P)으로 ‘젊은이들의 뉴스와 신문’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뉴스 소비에 있어서 SNS가 전통적 매체인 신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뉴스 소비도구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88·83·50%라며 이들 SNS가 가장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에 사는 마릴루(29)는 “전통적 매체인 신문과 달리 SNS는 많은 것이 연관돼 있다”며 “생각과 기사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며 SNS를 통한 뉴스 소비가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응답자 중 47%는 SNS를 통해서 정치·사회 뉴스를 접하고 62%는 이곳에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반 입장을 살핀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41%가 SNS로 국제뉴스를 접한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이렇게 접한 뉴스에 댓글을 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며 자신의 의견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이 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할 때의 장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연구소는 “SNS를 통해 소비하는 뉴스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한 번 걸러진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럴 경우 젊은이는 본인만의 주관을 형성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 매체인 신문의 선호도는 떨어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2%만이 지난해 뉴스를 구독했고 7%만이 언론사 홈페이지에 가입해 돈을 내고 뉴스를 봤다.

연구소는 “응답자 대부분이 뉴스를 민주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재'로 생각하고 있다”며 “뉴스도 하나의 상품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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