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과  드릴론 필리핀 상원의장과 면담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필리핀 하원이 정의화 의장과 국회 대표단의 공식방문을 환영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과 양국 국민의 평화, 자유, 민주주의 화합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16일 채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필리핀 하원을 방문하여 본회의를 참관하기 전 펠리시아노 벨몬테(Feliciano Belmonte)하원의장을 만나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벨몬테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본회의도 열리고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65년의 수교기간 동안 교역량도 130억불 이상으로 늘어나고 필리핀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100만명이 넘어서는 등 양국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필리핀에는 8만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살고 있다”면서 “필리핀 하원에서 논의 중인 이민법이 통과된다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국민의 안전보호를 당부했다.

이에 벨몬테 하원의장은 “한국과 필리핀 역사는 오래된 우호를 자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이 어려운 한국을 도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 한강의 기적을 통해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이룬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박희태 전 의장님과의 회담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혔었다”고 말했다.

벨몬테 하원의장은 이어 “한국은 필리핀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내고 있는 나라이며 다수의 한국인이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뒤 “현재 이민법 개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조만간 채택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941년 처음 채택된 이민법보다 필리핀 출입에 있어 보다 편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 군인들의 희생 덕분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일어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필 관계도 포괄적인 동반적 협력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박대동,박성호,이완영,윤재옥 의원(새누리당), 전순옥,박혜자,박광온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 현역 여야의원 7명과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성원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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