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서비스 10일차를 맞은 '검은사막'이 각종 버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임 균형에 큰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버그들이라 퍼블리셔인 다음게임(대표 홍성주)과 개발사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는 버그는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 신규 캐릭터를 2시간 만에 최고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는 버그, 두번째는 보물상자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이용해 아이템을 중복 획득 하는 버그, 마지막으로 '크자카 신전'의 보스 몬스터의 재등장(리젠) 시간 버그 등이다.

이 중 가장 치명적인 버그는 '실버'를 부당하게 획득하는 보물상자와 '크자카 신전' 버그다. '검은사막'의 콘텐츠가 경제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만큼 '실버'의 대량 유통이 치명타가 될 것은 당연한 부분. 현재 '크자카 신전' 버그는 패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로 보이며, '보물상자'는 당일 새벽부터 획득불가로 변경됐다.

콘텐츠 이용을 막음으로써 해당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음게임과 펄어비스 측의 운영능력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일부 유저가 버그가 악용됐음에도 계정정지나 압류와 같은 후속조치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두 회사는 '검은사막'을 시작할 때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내 문제점을 악용하는 사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음에도, 콘텐츠 이용 제한을 막는 등 소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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