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KBS1 사랑의 리퀘스트

[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KBS가 공동으로 진행해온 나눔실천 방송캠페인 ‘사랑의 리퀘스트’가 17년의 긴 여정을 끝으로 오는 27일 막을 내린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1997년 10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KBS 1TV를 통해 지난 17년간(1997. 10 ~ 2014. 12) 모금된 864억여 원의 후원금을 4만 6천여 명이 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97년부터 사랑의 리퀘스트 사무국을 운영하며 협약을 체결한 전국 99개 병원 및 지자체,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례를 접수 받았다. 이후 후원금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지원대상자에게는 의료비, 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생계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졌다. 또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 67개 사업기관의 사회복지사들은 지원대상자들의 온전한 자립을 돕고자 지속적으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밖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는데 있어서도 그 자리를 함께 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1,200명의 대학등록금 34억5천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2004년부터는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사랑의 이동목욕차량 총 11대, 4억5천여만 원을 지원하며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의 곁을 지켰다. 또한 대구지하철방화참사,세월호 참사 등으로 고통 받던 수많은 유가족 및 지구촌 곳곳의 재해 복구비를 지원하며 희생자들과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운영위원 최경애 의료사회복지사는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 및 재활을 받아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특히 방송을 보고 정부측에서 의료 지원의 미비점이나 제도를 보완해 나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의료정책이 개발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겨 큰 보람을 느낀다” 고 사랑의 리퀘스트 종영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17년 동안 수많은 시청자와 국민들이 사랑의 리퀘스트에 성원을 보내 주신 덕분에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재단의 아동복지사업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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