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덴마크 의회가 ‘남성 포경수술’에 대해 심각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덴마크 남성들은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포경수술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매트 록스 프레스’ 신문은 약 천 여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포경수술’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4%로부터 “전면 또는 부분 금지 해야한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포경수술에 대한 논의가 정치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는 규제법안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유럽의 각 의회에서는 ‘관행적인 포경 수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이들에게  '감정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들이 필수로 생각하는 포경 수술은 '종교적인 관행’ 또는 ‘인종 차별 주의적' 경향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약 40%의 남자들이 포경수술을 한다는 통계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국가 건강 협회’가 포경 수술에 대해 의료적으로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고 발표하자, 포경수술이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단 9%만이 포용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60% 이상의 남성들이 포경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미국에서도, 최근 시술 횟수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이에 대해  ‘포경수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음경암(癌)’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만 발생하며 또한 에이즈 감염에 위험성도 더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반면, ‘덴마크 의료 협회’측은 “충분한 임상 실험에 대한 결과가 동반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난해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포경수술을 전면금지를 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덴마크에서는 매년 1,000~2,000명 정도가 포경수술을 하고 있고,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와 유대인들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일반인들의 시술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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