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담배값 2,000원 인상을 앞둔 가운데, 최근 세계 각국의 금연 노력은 절실해 보인다. 인도 보건당국은 매년 90만 명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흡연할 수 있는 나이를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건강 캠페인’ 단체는 정부 법안에 적극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흡연할 수 있는 나이를 상향 조정한 것 뿐만 아니라 담배를 구입 할 수 있는 나이도 25세 이상으로 변경하고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개피담배(까치 담배)도 전면금지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이같은 발표에 대해 “담배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강력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다’ 인도 보건부 장관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흡연과 담배 구입에 대한 나이 상한제’ 도입이라는 법률제정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제정안은 '나렌드라 모디' 수상의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의회에서의 입법안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비영리단체인 ‘건강’ 재단의 '비노이 마투' 대변인은 “오랜만에 환영 받을 법안이 제출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늘고 있는 학생들과 청년들의 흡연율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흡연과 관련돼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추세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약 15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약 70%의 담배는 포장 없이 ‘까치담배’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로모니터’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해 동안 천억 개피에 이르는 ‘까치 담배’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 옹호자들은 인도에서 관행적으로 팔고 있는 ‘까치 담배’의 판매가 인도의 흡연율 향상에 한 몫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따라 ‘까치 담배 판매 금지’는 한 갑씩 구매하기 어려운 청소년과 서민들의 흡연율을 저하 시키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내년부터 담배 갑에 강력한 건강 경고문을 넣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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