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NHK가 7∼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조사 때보다 8% 포인트 하락한 44%로 타나났다. 이 결과는 NHK가 아베 내각이 출범한 지난 2012년 12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를 기록했다. 특히 ‘아베 내각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매우 높이 평가한다’는 반응과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반응의 합계는 43%로 나타났고, ‘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과 ‘전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을 합치면 48%로 조사되면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9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5∼26일 조사결과(49%)에 비해 7% 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이 결과는 지난달 각료 2명이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사임하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결정하면서 내각 지지율은 42%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 속에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의 인상이 예고됐기 때문에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소비세 인상과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67%로 찬성24%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일본의 경기는 소비세를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질문에는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응답이 71%으로 나타나면서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일는 응답 16%에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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