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등은 김 의원과 유가족 5명을 폭행과 상해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 영등포경찰서에 수사지휘가 내려졌다.

   
경찰은 "김현 의원에 대한 폭행과 상해 혐의는 이번 주 내로 고발인을 조사하고 법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공동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을 재소환해 대질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오후 5시 15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8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 의원은 진술에서 피해자, 목격자 진술과 상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의원은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했거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는지 등의 질문에 "기억이 없다"거나 "목격하지 못했다", 또는 "못 들었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23일 조사에서 주로 김 의원의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폭행과 상해, 대리기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등을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김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던 김 의원의 수행비서도 24일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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