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조선 총잡이’ 남상미가 내조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똑소리 나는 조언에서부터 기를 살려주는 멘트까지 내조의 표본을 보여준 것. 영웅을 만드는 숨은 손이었다.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정수인(남상미)은 박윤강(이준기)이 영웅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내조의 기술을 펼쳤다.

 

우선 박윤강이 언제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가 돼줬다. 최원신을 절벽으로 추락시킨 뒤 밀려드는 허망함에 힘들어하는 박윤강을 “복수의 길이 결국엔 허망함만 남기는 것이다”라며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를 안아줬다.

 

목표가 흔들리는 윤강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길잡이도 됐다. “총으로 사람을 죽여서 바뀌는 건 없다”고 힘주어 말하며, 동생 연하(김현수)를 위해서라도 복수를 그만둘 것을 조언했다. 이어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윤강에게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응원의 말로 그의 옆을 지켰다.

 

윤강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불평등함에 눈을 뜨자, 수인은 그에게 강하게 동조했다. “잘 하신 겁니다. 이번엔 도련님의 총이 사람을 살렸네요”라고 ‘내 남자’의 기를 살리며,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는 건 없다”며 그의 행보를 지지했다.

 

연하를 돌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오빠 윤강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것들을 챙기며 언제나 곁에서 연하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들어주며 달랬다. 무엇보다도 윤강을 언제나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피로를 말끔히 날리는 비타민 미소야말로 남성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내조다.

‘민중의 영웅’ 스토리가 본격화 되고 있는 ‘조선 총잡이’에서 정수인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적극적인 삶의 태도로 윤강의 최고의 조력자가 되고 있다. 영웅이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수인이 ‘민폐여주’가 아닌 사랑받는 여자주인공이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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