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백운하 위원장·49세)가 주최·주관하며 대구시와 중국 닝보시의 후원을 받아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닝보시 대극원 광장에서 개최된 닝보치맥축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닝보시 주요일간지인 닝보일보를 비롯해 많은 언론들은 “한국의 치맥축제가 중국을 찾아왔다”라고 일제히 보도하고, 한국의 새로운 산업축제 형태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류와 함께 중국인들의 입맛을 변화시키고 있는 치킨과 맥주의 조합인 치맥의 탄생배경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국 최초로 치킨프랜차이즈가 탄생한 대구를 함께 소개하였다. 

2001년 우호도시 체결로 그 동안 인연을 맺어온 대구시와 닝보시의 자매도시 체결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중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킨의 시식 및 판매를 통해 국내 치킨산업의 발전과 식품산업 육성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축제 현장에는 예상을 웃도는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특히, 축제에 참석한 6개의 국내 업체들 중 선진VFC의 두마리치킨 브랜드인 ‘치킨파티’ 부스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주문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및 가맹점 상담이 20여건 이상 몰려들어 치킨파티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치킨파티체인사업 본부 최랑식 대표는 “중국의 소위 짝퉁치킨과 질적으로 다른 한국의 튀김기술과 독특한 소스 맛이 인기비결”이라며 “올해 안으로 중국에서의 론칭을 목표로 삼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를 행정 지원한 안국중 대구시경제통상국장은 “한국 치킨의 독특한 맛은 이번 닝보치맥축제를 통해 중화권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쳐서 치맥축제는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해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구치맥축제에 연이어 개최된 중국 닝보치맥축제의 성공으로 세월호 참사 후 월드컵 특수를 놓쳐버린 국내 치킨 소비심리를 견인하여 내수경기진작을 유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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