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북한이 2년 뒤에는 핵무기를 20개정도 가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기존의 플루토늄 뿐 아니라 고농축 우라늄 핵폭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핵물리학자 지크프리드 해커 박사는 지난 4월 미국 비확산센터(CNS) 주최로 열린 ‘북핵 10년의 회고‘ 세미나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 박사는 7차례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 등을 둘러본 전문가이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100KG를 보유하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평가를 소개하면서 “중국 베이징 대학의 핵전문가와 함께 연구한 결과 현재는 10개 정도지만 2016년에는 20개 정도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우라늄이 많은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핵무기를 손쉽게 늘릴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고농축 우라늄 25㎏으로 1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수준이면 북한은 핵무기 4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을 보유한 셈이다.

 

한편 북한이 핵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공격할 우려에 대해선 “기술수준은 아직 모라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장은 마사일에 핵을 얹어 미국을 공격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미래에는 모른다(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개발은 느리지만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진 점도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제사회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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