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태형 기자] 새누리당 사천시장 김재철 예비후보가 교육·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모두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김 후보의 공약 가운데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박정희 고등학교’ 설립 계획이다. 교육 여건 미비로 사천의 인재가 역외로 나가고, 그에 따라 지역의 부도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 구조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산업화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관과 애국심, 새마을 정신을 모토로 사천의 인재를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길러 낼 우수 학교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애향심을 갖춘 인재가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다시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인재의 선순환, 교육 재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 대구 사범을 졸업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사천 사남 보통학교에서 1936년 2개월간 교생 실습을 한 인연이 있다.

 

또한, 서울지역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에게 반값으로 기숙사를 제공하는‘사천학사’를 설립해 학비 부담과 생활 부담을 덜어 줘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렇게 된다면, 어린 나이에 낯선 대도시에 진출한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조건에서 공부할 수 있고, 자연스레 고향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여성 마이스터고’개교, ‘문화센터형 도서관’개관, ‘청소년 유학 상담센터’ 운영 등 내실 있는 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복합 문화센터’를 건립해 컨벤션 센터 기능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지역 기업에 맞춤형 회의실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미니 극장 2개소와 연극 소극장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500원 버스’를 운행하고, 반값 미장원·이발소 이용권, 반값 목욕탕 이용권 등을 포함한 ‘어르신 청춘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라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약도 나왔다.

 

또한, 저출산 시대를 고려해 출산 장려금을 대폭 늘려 지급한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한편, 김 후보는 각 분야별 공약을 앞으로 매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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