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Global Outbreak Alert and Response Network·GOARN) 훈련을 개최했다.

GOARN은 전 세계 감염병 유행 및 공중보건 긴급상황에 대비해 현장으로 신속하게 전문가를 파견하고자 만들어진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에는 정부기관·병원·연구기관 등 전 세계 약 30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중 보건 사건이 발생하면 이들 인력이 해당 국가에 파견돼 감염병 유행 상황을 조사하고 확산을 방지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훈련에서는 WHO 소속의 GOARN 역량강화팀이 질병청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학조사관·의사·간호사 등 파견 예비 인력 33명을 대상으로 국제적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에서의 팀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GOARN은 지난 23년간 115개국 이상에 3천500여 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감염병 유행 등 국가의 공중보건 비상상황 대응에 역학조사, 환자관리, 실험실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질병청은 WHO가 요청하면 국내 감염병 전문가의 즉각적인 현장 출동이 가능하도록 지난해 말에 예비인력 명단을 마련해 교육 및 훈련에 힘쓰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분야 글로벌 감염병 대응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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