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9일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6일 발표한 4차 방류 대상 오염수 핵종 분석 결과를 근거로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실시한 분석 결과 4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7만 베크렐(Bq)이고, 중수소 이외 측정·평가대상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34로, 배출기준인 1 미만을 만족했다.

또 측정·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39개 핵종에서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전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의 분석 결과는 배출 기준을 만족했으며, 이에 따라 전날부터 진행되는 방류는 다음 달 16일경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와 같이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촘촘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전문가 현지 파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다각도에서 점검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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