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진=연합뉴스]
근로자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지난 2022년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성별 소득 격차가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이었다. 389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5% 늘었다.

여자 근로자는 271만원으로 5.7% 증가했다.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자 근로자의 65.5%로 1년 전(65.8%)보다 소폭 감소했다.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로 점차 증가하다가 202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배수로는 남자 근로자 소득이 여자의 1.5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세전 기준)으로, 1년 전(563만원)과 비교하면 4.9%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86만원이었다. 266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7.2%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2022년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빈 일자리 문제가 대두되는 등 구인난이 발생하면서 일용직과 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1년 전(2.12배)과 비교하면 격차는 소폭 줄었다.

비영리 기업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46만원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년 전보다 6.0% 증가한 353만원으로, 증가 폭은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다.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고, 250~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 순이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근로자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었다. 다음은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이었다.

평균 소득 하위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었다.

증가로는 건설업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2.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운수 및 창고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1%)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국제 및 외국기관은 1년 전보다 소득이 감소(-0.1%)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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