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의 한 방앗간에서 작동되는 곡물분쇄기와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의 한 방앗간에서 작동되는 곡물분쇄기와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전년보다 7만4천명 증가한 207만3천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2019년 171만1천명에서 2020년 181만명, 2021년 188만6천명, 2022년 199만9천명에 이어 지난해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년 전인 2003년(109만8천명)과 비교하면 1.9배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568만9천명) 중에서 60세 이상 비중은 36.4%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 비중은 2019년(30.5%) 처음 30%를 넘었고 2020년 32.7%, 2021년 34.2%, 2022년 35.5%에 이어 지난해 더 커져 20년 전인 2003년(18.1%)의 두배가 넘는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은 41.2%,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2%로 집계됐다. '나 홀로 사장'은 5명 중 2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36.4%),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등 순이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 비중(36.4%)은 같은 연령대 임금근로자(17.0%) 보다 19.4%포인트 높다.

29세 이하 연령대에선 자영업자 비중은 3.4%에 그치고 임금근로자는 16.9%로 네 배를 웃돈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는 568만9천명으로 2014년(572만명) 이후 9년 만의 최다였다.

특히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26만9천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446만7천명)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2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153만7천명) 이후 최다였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2천841만6천명)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로 역대 최소였다. 이는 자영업자보다 임금근로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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