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24일 전남도청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전남 지역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의견을 청취했다.

복지부는 이날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을 신속히 늘리고, 정원 확충 후에도 비수도권의 전공의 비율 확대 등 지역의료 역량 강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목포한국병원·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전라남도의사회 등 주요 병원·단체 대표,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모든 국민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환자와 의료인을 위한 의료사고 처리시스템 합리화 ▲의사인력 확충 ▲전문의 중심으로의 병원 인력구조 개편 ▲상생·협력의 의료전달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담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는 인구 1천명당 1.75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응급의료취약지가 17개(77.3%)에 달하고, 응급센터의 수술 가능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일부 기관에만 편중돼 있는 중 도내 중증·응급 의료 접근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일할 의사 인력 확충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전병왕 실장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의 필수조건으로서 의대 정원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 인력이 배출되기 전에도 지역의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수도권의 전공의 비율 확대,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사업 등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2월 9∼12일)를 전후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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