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보 살피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일자리 정보 살피는 구직자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재작년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가 1년 전보다 3만9천개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세는 2020년 정점을 찍고 2년째 둔화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년보다 3만9천개(1.4%) 증가한 287만8천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2016년 238만4천개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9년 260만2천개, 2020년 276만6천개, 2021년 283만9천개로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19년(15만1천개) 6.1%, 2020년(16만4천개)6.3%, 2021년(7만3천개) 2.6%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과 비교하면 재작년에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인력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며 "학교가 정상화하면서 교육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었다"고 말했다.

총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2016년 이래 처음 감소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부 일자리는 246만4천개로 전년보다 3만6천개(1.5%) 증가했다. 공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3천개(0.7%) 늘어난 41만4천개로 집계됐다.

일반정부 가운데 정부기관 일자리는 219만4천개다. 공무원이 145만9천개를 차지해 비공무원(73만6천개)의 2배 수준으로 많았다. 전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3만개 늘고 비공무원 일자리는 4천개 줄었다.

공공부문 영역별 일자리 규모 [통계청 자료 발췌]
공공부문 영역별 일자리 규모 [통계청 자료 발췌]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148만9천개(51.7%)로 여성 일자리 138만9천개(48.3%)의 1.07배 수준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여성 일자리가 3만6천개 늘어 남성 일자리(4천개)보다 많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6만6천개로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대(24.7%), 50대(24.1%), 29세 이하(15.9%), 60세 이상(8.6%) 순이었다.

전년 대비 50대(1만7천개), 30대(1만5천개), 40대(8천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고 29세 이하(-2천개)는 줄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이 139만1천개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교육 서비스업(27.2%),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교육 서비스업(1만9천개)이 가장 많이 늘었다.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8천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천개) 등도 증가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다르다. 예컨대 A 정부기관과 B 공공기관 업무를 같이 하는 경위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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