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시에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경찰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해 첫날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이시카와현 스즈시에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경찰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해 첫날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윤호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일 현재 1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지난 1일 강진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현 내에서 161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와 스즈시 각 70명, 아나미즈 11명, 나나오시 5명 등으로, 모두 이시카와현에서 나왔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가 103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일본 당국은 현지에 내린 많은 눈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마저 있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적설량은 스즈시 13㎝, 나나오시 12㎝, 와지마시 9㎝ 등이다.

또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이날 최저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찾아온 것도 생존자 구조에 악재다.

도로 파괴 등으로 왕래가 어려운 고립 지역의 주민도 와지마와 스즈시를 중심으로 2천3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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