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천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2천983만원) 대비 약 14.4% 오른 3천415만원으로,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천40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천 1천681만원, 경기도 2천130만원으로, 서울보다 3.3㎡당 1천285만∼1천734만원 낮았다.
이처럼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인천과 경기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도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천99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1천466명) 대비 8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천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