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변칙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 체납자 557명 집중 추적조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변칙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 체납자 557명 집중 추적조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국세청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를 상대로 한 세금 추징액이 2조8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조5천억원보다 3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징수 유형별로 보면 현금 징수 1조2천억원, 채권 확보 1조6천억원 등이다.

국세청은 가족·친인척에게 수입과 재산을 관리하도록 하면서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 296명을 상대로 재산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운영자와 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101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 237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로또 등 고액 복권에 당첨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숨긴 체납자 36명도 재산 추적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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