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L당 평균 1천606.6원으로 직전 주보다 20.0원 내렸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26.3원 하락한 1천684.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3원 내린 1천55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14.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81.7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하락한 1천534.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관련 회의론 지속, 중국 경기 지표 약세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해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도 1천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