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부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받게 되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 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운동가의 손녀 며느리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집안이 양가가 그랬기 때문에 많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또 많이 힘들었다"며 "이 자리에 서는 것조차 힘들지만, 나라가 나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과 교통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등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척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많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지명된 후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젊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가장 젊은 후보자라고 해주신 것은 더 열심히 뛰란 뜻으로 알고, 이번 정부와 해수부의 발전은 물론 우리 연안 경제 지역 주민들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2차관 출신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에 있는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갖고 일해왔다"며 "만약 임명이 된다면 발로 뛰며 세심하게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온 힘을 다 바쳐서 일하고, 또한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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