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지난주 전국에서 총 68건의 빈대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21일 정부서울청상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어 지난 13∼19일 전국에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정부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189건으로 전주 대비 34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신고는 55건이었고, 민간 업체에 직접 신고된 13건을 포함하면 총 68건의 빈대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빈대 집중 점검 기간에 따라 다중 이용시설 12만곳 중 3만7천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이 중 요양병원과 학교 기숙사 등 12곳에서 빈대 발생 사례를 확인해 방제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또 드라이어·스팀다리미·50도 이상 온수를 활용한 가정 내 빈대 방제법 소개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SNS에서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학 약품을 활용할 경우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빈대 방역업체와 질병관리청, 서울시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빈대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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