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인베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인베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수출, 생산, 소비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나아지며 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회복세를 발판으로, 투자 주도 성장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가 최대 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은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기업의 경쟁력은 국가의 번영을 넘어 안보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이 바로 민간 투자"라고 역설했다.

이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킬러 규제'로 정의하고 과감히 혁파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는 더욱 강화하겠다"며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방국과 흔들림 없는 연대와 협력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어려운 대외경제 여건하에서도 높은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유치가 성사된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200억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첨단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고 "정부가 투자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투자 유치 박람회장에 마련된 20230 부산세계박람회(EXPO) 홍보관을 찾아 유치 기원 점퍼를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투자 유치 박람회장에 마련된 20230 부산세계박람회(EXPO) 홍보관을 찾아 유치 기원 점퍼를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한국은 한국전쟁의 참혹한 폐허 위에서 기적과도 같은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으며, 세계에 앞서가는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위기에 강한 한국인의 저력과 국제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부산에서 '연대와 화합의 엑스포'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이룩했던 '한강의 기적'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세계의 기적'이 될 수 있도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성원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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