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열린 상반기 마약단속 동향 발표 및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에서 탐지견 유로가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열린 상반기 마약단속 동향 발표 및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에서 탐지견 유로가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시기 줄었던 마약밀수가 국내외 교류가 자유로워지면서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7개월 동안 인천공항에 적발된 마약밀수는 170만6천601g, 8천106억 원어치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된 올해의 경우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만 5만9천577g(62억원)이 적발됐다. 지난해 전체 여행자로 인한 밀반입량보다 66.4%나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9만4천207g(2천796억원), 2019년 14만7천91g(2천99억원), 2020년 12만9천362g(1천291억원), 2021년 38만5천973g(1천118억원), 2022년 53만8천241g(562억원), 2023년 7월까지 31만1천187g(240억원)의 마약밀수가 적발됐다.

여행자를 통한 밀수입 역시 다시 증가했다.

2019년 10만7천546g(1천661억원), 2020년 4만9천755g(245억원), 2021년 1만2천944g(2억원) 등 코로나19로 인해 확연히 줄었던 여행자 밀수입은 해외여행이 재개되기 시작한 지난해 3만5천804g(24억원)으로 늘었다.

맹성규 의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외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자의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는 만큼 단속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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